서울에서 만나는 숨은 맛집 여행
서울은 먹거리의 천국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수많은 식당, 카페, 거리 음식을 만나볼 수 있지만, 그중에서도 발길을 멈추게 하는 숨은 보석 같은 곳들이 있습니다. 제가 최근에 방문한 몇 곳을 소개하며, 여러분께 특별한 맛집 여행을 제안하려 합니다.
경리단길의 힐스테이크 하우스
처음 소개할 곳은 경리단길에 위치한 힐스테이크 하우스입니다. 이곳은 겉으로는 꽤나 평범해 보이는 장소입니다. 하지만 문을 열고 들어서는 순간, 다른 차원의 세계에 온 듯한 느낌을 받습니다. 내부는 아기자기한 소품들과 직접 그린 미술작품으로 가득 차 있습니다. 주인장에서부터 훈훈한 느낌을 받는데요, 알고 보니 미술을 전공한 주인장의 작품이라고 하더군요. 스테이크의 맛은 말할 것도 없습니다. 부드럽고 육즙이 가득해서 꼭 한번 맛봐야 할 가치가 있습니다.
을지로의 클래식한 분위기, 을지다방
을지로는 요새 힙스터들 사이에서 핫한 곳으로 떠오르고 있습니다. 을지다방은 그 흐름에 딱 맞는 장소였죠. 옛스러운 다방의 묘미를 그대로 살리면서도 현대적인 감각이 더해진 곳입니다. 그곳에 들어서면 옅은 조명이 나긋나긋한 분위기를 만들어주고, 흰색 커피잔에 담긴 고소한 모카커피는 그 맛이 예술적입니다. 을지로의 매력을 느끼고 싶다면, 이곳을 놓치지 마세요!
홍대의 젊음을 느낄 수 있는, 꼬밥냥
홍대는 어떤 음식점이든 본인만의 특색을 갖고 있는데, 그중에서도 꼬밥냥은 독특한 메뉴명과 화려한 인테리어 덕분에 눈에 띄는 곳입니다. 이름부터 독특한 이곳은 고양이를 테마로 한 장식품들로 가득 차 있었죠. 주 메뉴인 꼬밥은 깨끗한 기름으로 튀긴 꼬리육을 밥 위에 얹어낸 요리로, 그 바삭함과 짭짤함은 정말 말로 표현할 수 없을 정도였어요. 그런 음식에 걸맞게 크림치즈를 살짝 곁들여 입 안에서 다양한 맛이 어우러집니다.
종로의 역사가 담긴, 백년옥
마지막으로 종로의 백년옥을 소개합니다. 종로의 골목골목을 걷다 보면 마치 시간 여행을 하는 듯한 착각이 들기도 합니다. 바로그곳에 조용하게 자리 잡은 백년옥은 오래된 세월만큼이나 깊은 맛을 자랑하는 두부요리 전문점입니다. 두부전골 한 그릇이 나오면 직접 만든 수제 두부의 고소함과 진한 육수가 어우러져 든든한 한 끼 식사가 가능합니다.
맛집탐방을 위한 유용한 팁
맛집을 돌아다니면서 얻은 소소한 팁을 하나 더 드리자면, 방문 전 인스타그램이나 블로그 등을 통해 미리 찾아본다면 더욱 풍성한 경험을 즐길 수 있습니다. 또한, 방문 시에는 가급적 예약을 하거나, 준비 시간을 고려하여 미리 체크인을 하는 것이 좋습니다. 요리사는 준비에 정성을 다하고 고객은 그 정성을 즐길 준비를 하는 것이 여유를 더해주기 때문이죠.
서울은 그야말로 다양한 음식 문화의 중심지입니다. 기분 전환이 필요할 때, 새로운 맛을 찾아 여행을 떠나보는 것은 어떨까요? 문득 떠나고 싶을 때 도심 속에서도 충분히 여행이 가능합니다. 이상으로 서울의 숨은 맛집 여행기를 마치며, 다음번에도 특별한 장소를 발견하면 또다시 여러분과 나눌 수 있기를 바랍니다.
